계란찜보다는 쉬운 해독주스 만들기

계란찜보다는 쉬운 해독주스 만들기

 

제가 아직도 못하는 음식은 계란찜이에요
어느날은 푸석푸석 어느날은 탱탱이 아닌 뻑뻑함
물조절을 참 못해요.
그에 반해 해독주스는 쉬운데
잔손길이 많이가는 음식이에요


그동안 정성 끝판왕이라 엄두도 못 내고있었는데...
완모로 달려온 아이의 잦은 수유텀에
잠 안오는 새벽 소소하게 조청, 식혜


그리고 남편 직장에 넣어줄 간식 매콤 육포말릴까 하다가 다이어트 하려 저번 해독주스를 혼자 다 끓이고 팩에 담아 정리해놓으니,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그 성취감에 취해 내포천사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지요. 칭찬해주시는 댓글 너무 감사했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십사하는 댓글도 잘 읽어보았구요
그럼...댓글에 약속대로 제맘대로 해독주스 만들기 설명해드릴께요



안되는 재료없고 못먹는 해독주스 없어요~
자기입맛따라 재료는 가감하셔도 추가하셔도되요~

제 입에 맞는 해독주스 필수재료는
양배추, 샐러리, 당근, 브로콜리, 바나나이구요.
그외재료는...
요즘 굴러다니는 집안의 과일들... 입니다.

 

당근은 껍질을 싹 벗기시고 잘게 잘라주세요
투박한 깍둑썰기보다는 잘게 자르셔야
갈기도 편하고 쉽게 익어서 좋거든요.


당근의 단맛은 양배추의 특유의 향과 맛을
감추는 1등 공신이에요
꼭 넣으셔야되요~~

해독주스 만들기 샐러리는 2등공신이라고 할까요?ㅎㅎ
밑둥을 자르고 샐러리도 잘게 잘라넣어줍니다.

이놈은 줄기채소인디 금방익지 않남?
손 많이가게 이것까지 왜 잘게 자르는거여 라고 말씀하신다믄...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

 

길게 얘기 안 할께유...믹서 모터 타유...

 

샐러리 섬유질이 믹서 칼날사이로 들어가
거걱 거리다 왠 연기가 ....
이제부터
샐러리는 잘게 자르는 걸로 합시다...





성능좋은 블랜더 있음 안타것지만
저는 믹서기라 타네요 ㅎㅎㅎ

 

브로콜리는 뽀글뽀글한 윗둥이 맛있지만
경제여건상 아랫대도 쓰도록 합시다.
아기들꺼는 윗둥만쓰셔도 되용 해독주스 만들기

아랫대는 채썰어 다진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아 반찬하시면 지용성 비타민 A를
섭취하기 더 쉬워져서 좋아요b

 

양배추는 푸른 잎을 제거해주시고
채썰어 주세요.

 

자.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샐러리를 냄비에 넣고
물을 3/1정도 넣고 약한불로 끓여요
물적겠다 싶으시겠지만 채소에서 물이 각각
더나와서 적겠다 싶을정도로 물부어주시는게
맞아요~ 뚜껑은 꼭 덮어주시구요


채소양에 따라 틀리지만, 저는 30분 끓이고
불끈뒤 뜸들였어요 계속 끓여도 되지만
나머지 잔열에 채소들이 녹진하게 다 익거든요

위
사진은 다 완성된 모습이구요...
여기까지가 기존의 해독스프만드는
방법이에요 ㅎㅎ
ㅠㅠ양배추 특유의 냄새나는 스프
다이어터라면 한번쯤은 드셔보셨으리라
생각해요 먹기가 아주 고약스럽고 힘들죠

 

아예 차갑게 식으면 잘 안갈릴수가 있으니
이 야채스프는 미적지그른~ 하게 식도록 놔두구요.



이제 여기에다 집에 있는 제수용 과일
사과 배 와 딸기...등등을 생걸로 넣으시고
믹서에 야채스프와 갈면



양배추냄새 안녕 // 해독주스 만들기 ~완성입니다.




만드신거는 꼭~~~냉동실에 넣어두세요~^^
냉장실에 넣으시면 톡쏘는 맛으로 금방 변할꺼에요


바나나 꼭 넣으셔요~~~ 이놈이 비린내 잘 잡아주고 단맛나서 더 맛있어요 ~~^^

 

저번에는 눈이침침해 당근을 많이 넣었더니
섬유질이 너무 풍부한지라 남편께서
과일을 더 넣거라~ 주문하셔서 색이 좀 틀리네요
저도 먹고 신랑도 먹으려고 조금씩은 색이 틀려져요~

저번보다는 과일이 쪼매 더 들어갔더니
이번에는 색이 우중충하네요ㅎㅎ

 

여기까지 상쾌한 아침을 보장하는
해독주스였습니당.


요리를 딱히 지정된 틀안에 두지 마시고
제가 오늘 올린 해독주스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셔서
자신만의 맞춤해독주스를 만드심이 어떨런지요?



바쁜아침 대용으로, 내아이 이유식&간식으로
다이어트 저녁대용으로
당뇨있으시거나 이안좋은 어르신 간식으로 굿이거든요
다들 즐거운 밤 보내세요.